0%를 향하여 / 서이제

2023. 3. 26. 17:47me

20210726


작고 소중한 영화를 만들어준 분들에게, 작고 소중한 공간을 지켜준 분들에게, 그곳을 사랑으로 채워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늘 전하고 싶었다. 작고 소중한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이 이뤄진 공간이다. 각자의 영역을 지키면서도 서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더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더 먼 길을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불가능한 일을 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었는데, 나는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하는 곳에서도 꾸준히 자기 작업을 하는 사람들. 나는 그들의 작업을 신뢰한다. 응원한다. 나는 그들이 보여준 삶의 태도를 잊지 못할 것이다. -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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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에서 0까지 가는 길. 그 길목에서 0원히 남을 잔상들. 나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도중에 덮고 싶다가도 나의 과거를 간직한 인물 덕분에 끝까지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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