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입니다 무엇일까요 / 이장욱
2023. 4. 9. 08:58ㆍme





이장욱 특유의 서늘하고 달관한 듯한 감성이 너무 좋다. 특히 이 시집에서 유독 잘 느껴졌다. 계속 감탄하면서 필사했다. 읽기만 할 때는 그저 타인의 이야기 같던 것들이 필사할 때는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져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된다. 이장욱의 시는 마치 한 이야기 속의 인물이 독백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심리묘사랄까, 그런 게 너무 좋다. 묘사나 표현하는 게 과하게 낯설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와닿는다. 모든 글을 잘쓸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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